[도서] 남미 히피 로드

글 입력 2019.05.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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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히피 로드
- 당신은 잘 지내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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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일간의 남미 방랑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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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주기로 대륙을 옮기며
여행하는 작가 노동효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EBS 세계테마기행, KBS <영상앨범 산>, MBC <세계도시여행>, KBS <책 읽는 밤>, TBS <주말이 좋다> 등 TV,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구 행성의 풍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소개해온 작가 노동효가 2년 반 동안 남아메리카 두 바퀴를 돌며 경험한 마술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히피 공동체 '레인보우 패밀리 Rainbow Family'와 안데스 산자락에서의 숲속 생활, 콜롬비아 커피 마을의 서커스 학교 체험, 남아메리카의 광장과 거리에서 만난 악사, 방랑 시인, 떠돌이 명상가, 유랑서커스단, 길거리 수공예가, 쿠바의 젊은 음악가 등 남아메리카의 자유 영혼, 그리고 히피 무리와 어울리며 지낸 체험담이 실제 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다가온다.

작가 노동효의 여행지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뿐 아니라 한국인 여행자들이 지나쳐 가는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이어지고 최근 가장 핫한 나라로 부상한 쿠바에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여행이란 '자신이 태어난 행성, 지구를 몸에 새기는 일'이라고 여기는 작가의 여행 루트를 따라가 보노라면 우리가 여행지에서 풍경처럼 지나쳤던 사람들이 '오래 사귄 벗이나 형제'처럼 그립고 애틋해진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한 지역을 깊이 사귀어본 사람에게만 열리는 세계가 있다.


여행을 잘 하기 위해 가장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는 '속도'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의 풍경은, 타인의 삶이 그렇듯이 베일에 감싸여 있다. 한 도시를 하루, 이틀 만에 다녀오거나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베일을 젖히고 들어갈 여지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행자가 하나의 풍경만 지켜보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같은 여행지를 다녀와도 다른 감흥을 갖는 건 여행자마다 다른 감성과 취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속도 때문이기도 하다. 여행자가 향상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은 각 지역에 맞는 속도를 아는 게 아닐까?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느리지 않게.

- 「인터뷰-호기심, 그곳에 나의 다음 발자국이 있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마술적 리얼리즘이 탄생한 땅,
남아메리카는 또한 방랑의 대륙이었다.

방대한 크기만큼 남아메리카에 대한 인상은 제각각이지만 노동효 작가에게 남아메리카는 방랑의 대륙이었다. 유럽의 방랑족으로 보헤미안, 집시가 있고 북아메리카에서 자생한 히피는 1960년대를 정점으로 소멸한 인간류쯤으로 여겨진다. 작가는 남아메리카에서 히피족과 조우하게 된다. 북아메리카에서 여피(yuppie)가 부상하고 히피가 쪼그라드는 사이 히피가 추구했던 가치 "사랑, 평화, 자유"는 다양한 예술분야에 실려 남아메리카 전역으로 전해졌고, 방랑의 물결이 남아메리카 전역으로 번졌다.

레인보우 패밀리 오브 리빙 라이트(Rainbow Family of Living Light)를 뜻하는 '무지개 가족'은 1972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해져오는 히피 공동체 모임으로 노동효 작가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길 위에서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운다. 히피 숲 공동체 체험과 아르헨티나 히피 출신 막시를 통해 저글링을 익힌 작가는 에콰도르에서 국제방랑서커스단의 일원이 되어 마을 장터 공연에 참가하고 세마포로(신호등)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콜롬비아에서 히피들의 서커스 학교에도 참가한다.

많은 여행안내서에서 '남미는 치안이 불안하고, 불량배로 가득하고, 소매치기와 강도 사건이 비일비재하다'고 소개하지만, 작가는 각 도시에서 가장 허름한 숙소를 찾아다니며 유럽이나 북미출신 배낭여행자나 일반 관광객이 아닌 현지에서 살아 숨 쉬는 방랑자들을 만난다. 남아메리카는 여행자들의 불안과 불편을 털어버릴 만큼 강력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었다.


다른 곳으로 가는 길 vs. 다른 곳에서의 삶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1943~)는 도시를 거점으로 하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바꾸어 가는 새로운 인류의 출현을 예견한 바 있다. 그는 마음껏 삶의 자유를 누리는 부유한 유목민, 외국인 근로자나 쫓겨난 농민과 같이 어쩔 수 없이 떠돌아다니는 가난한 유목민, 그리고 부유한 유목민을 꿈꾸는 정착자로서 가상의 유목민으로 나누었다. 하지만 노동효 작가가 만난 히피는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가 분류한 유목민에서도 벗어난 종족인 듯하다.

한국과 다른 대륙을 2~3년 주기로 옮겨 다니며 여행하는 작가, 노동효는 고국에서 체류할 땐 시청이나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했다는데 2017년 대선 당시 2,000킬로미터에 달하는 아마존 뱃길을 10일간에 걸쳐 횡단한 후 투표장이 있는 페루 리마에 도착, 투표권을 행사한다. '인간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존재'라는 작가의 분투가 눈물겹다. 노동효 작가의 여행기는 자신이 전하고 싶은 진솔한 '메시지'에 '여행'이란 달콤한 설탕을 입힌 당의정(糖衣錠)같다.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바깥 세계를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쓰린 처방약처럼 쌉쌀한 맛이 남는다. 정주의식이 희박한 유목민과 고향, 학교, 출신을 중히 여기는 정착민 사이의 경계인으로서 작가가 우리 앞에 내려놓은 이야기는 때론 아프기도 하다. 해진 바지를 여기저기 기워 입은 작가를 본 한인 민박집 주인의 이야기처럼.

저가항공사, 스마트폰, 여행 앱으로 대변되는 기술의 발달로 여행이 가장 즐거운 도락이 된 여행광들의 시대, 노동효 작가는 '다른 곳으로 가는 길'을 몸으로 밀고나가 '다른 곳에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다른 세계, 다른 삶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노동효 작가의 이야기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마르셀 푸르스트는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미 히피 로드>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눈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남미로 떠난 여행자는 돌아올 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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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효 작가


인터뷰_
어떻게 이런 여행이 가능한지, 묻고 답하다.

자신의 뼈를 결코 지구에 묻지 않겠다고 선언한 노동효 작가의 배후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권말에 20페이지에 달하는 저자 인터뷰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2년간에 이르는 여행경비는 어떻게 마련하는지, 여행지에서 소설적 인물들을 어떻게 발견하는지, 4차산업혁명시대 가장 적합한 인간류를 '히피'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행의 최종 목적지를 '화성'으로 삼은 것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남아메리카에서 누구를 만나든 소설에서 나온 주인공이라도 만난 것처럼 대했다. 그러면 진짜 소설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순서상으로 어느 게 먼저일까? 인간은 모두 저마다 하나의 ‘문화’이자 ‘나라’며 ‘세계’다....(중략)......평범과 신비, 그 사이의 장막을 젖히는 방법은 관심과 호기심이다.
 

- 「인터뷰-호기심, 그곳에 나의 다음 발자국이 있다」 중에서






남미 히피 로드
- 당신은 잘 지내고 있나요? -


지은이 : 노동효

출판사 : 나무발전소

분야
문학, 여행에세이

규격
신국판(140*210)

쪽 수 : 380쪽

발행일
2019년 04월 24일

정가 : 17,000원

ISBN
979-11-865366-36 (03810)





저자 소개


노동효

지구 풍경과 삶의 베일을 벗기기 위해, 2~3년 주기로 대륙을 옮겨 다니며 여행한다. 위시리스트 따윈 만들지 않는다. 해버리면 되니까. 현재 장기체류 후 이동(Long stay & Run) 기술과 저글링, 공중 외줄타기를 연마 중이다. 지구를 몸에 다 새기고 나면 화성으로 갈 것이다. 그전에 2년 4개월간 떠돈 남아메리카 여행기로 리처드 브라우티건에게 진 빚을 갚는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히피는 살아남을 것이다, 길이 존재하는 한.

<길 위의 칸타빌레>,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길 위에서 책을 만나다>, <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등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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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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